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되는 50대 남자가 입원 2시간만에 숨졌다.
10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오한과 발열, 복통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한 조모씨(56·강진군 강진읍)가 얼마되지 않아 숨졌다는 것.
병원측은 조씨의 다리와 가슴 등에서 반점과 수포가 생겨 조씨의 혈액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비브리오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임상적으로는 비브리오 증세와 흡사했다”고 밝혔다.
담당의사는 “조씨는 지난 5일께 바지락과 조개등 어패류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간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지난 6일 백합을 안주로 먹은 김모씨(59·광양시 광양읍)가 오른쪽 다리에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기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여 전남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들어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간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해산물을 날 것로 먹지 말고 어패류는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치남·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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