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처럼 아름다운 집이 또 있을까요? 용마루 곡선미는 자연과 동화하는 최고의 건축예술작품입니다.”
김인수 ㈜삼한에이텍 대표의 한옥예찬은 끝이 없다.
대학에서 현대건축을 전공한 그는 지난 95년 드라마 세트장 건설과 인연을 맺었고, 98년 문화재 건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고건축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이후 한옥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돈이 생기면 관련 기계를 설계하고 구입했다. 한옥건축의 표준화 모듈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한 시점이다.
그리고 지난해 9월 프리랜서로 일하던 그는 혈혈단신 나주시와 문화방송을 설득해 수십억원대 ‘주몽’ 세트장 공사를 수주했다. 그가 보유한 기술력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지난 1월 설계팀 등을 구성해 회사를 창립했다. 창업 당시 둥지는 동신대 창업보육센터에 틀었다.
“어렵던 시절, 동신대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렴한 사무실 비용을 비롯해 컴퓨터, 도면 관련 장비 등 동신대의 지원이 없었다면 특허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지난 9월 창업자금 6억원을 지원받아 나주 금천에 3천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 사무실과 공장을 현재의 터로 이전했다.
그는 “지금은 비록 10명 규모의 작은 회사지만 조만간 한옥 건축의 대표주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한에이텍 김인수 대표 사진/신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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