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악계의 대표적인 테너 가운데 한명인 신동호씨(46·사진)가 이 지역 성악가들과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송원대 개교 26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오후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3인 음악회’가 그것.
신씨는 중앙대 음대를 거쳐 이탈리아에 유학, 로시니 음대와 오지모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질리·푸치니·파바로티 국제성악콩쿠르를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다양한 협연과 수많은 오페라무대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가볍고 밝은 톤의‘리리코 레체’계열의 테너로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미성이 특징. ‘위대한 사랑’이라는 타이틀의 개인 음반을 출반하기도 했으며 현재 중앙대 음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송원여고 음악부 동문회 모임인 원음회 주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서 신씨는 소프라노 채미영, 바리톤 염종호씨와 함께 출연해 ‘그네’,‘희망의 나라로’등 귀에 익은 우리 가곡과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도니제티‘남몰래 흘리는 눈물’, 베르디‘여자의 마음’등. 또 소프라노 채미영씨와는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고, 피날레에선 3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돌아오라 소렌토로’, ‘오 솔레 미오’,‘푸니쿨리 푸니쿨라’등을 삼중창으로 들려준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김수미씨가 반주자로 나선다. /김종범 기자 jbeom@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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