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박종석 개인전이 13일부터 20일까지 무등예술관(228-6624)에서 열린다.
‘북녘땅 行水展’이란 테마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박씨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스케치 여행을 통해 얻어진 감흥을 화폭에 담았다.
‘물 흐르듯 간다(行水)’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어감부터가 여간 멋스럽다. 작가는 중국땅으로 건너가서 우선 북한의 국경지대와 근접한 훈춘을 비롯 용정, 도문, 종성, 화룡, 숭성, 아오지 탄광, 무산시 등을 중국 땅에서 가까이 보고 스케치 했다.
이번 북녘땅 水行展은 작가의 사실성을 보다 구체적인데까지 접근시켜가는 노력의 흔적이 역력하다. 궁금한 땅, 그리운 자연을 찾아 자신이 화폭을 펼쳐든 작가의 회화의 지렛대 위에는 다다를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이 함께 펼쳐지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중국에서 바라 본 무산시 전경’이나 훈춘에서의 끊어진 철교, ‘압록강을 유람하는 북한 사람들’, 1943년 축조했다는 함북 위원군의 수풍댐‘장백폭포 가는 길’,‘집안 선착장’‘백두산 천지’‘두만강’‘압록강 선상에서’등 북녘땅의 연작들은 모두가 행수천리(行水千里)에서 얻어진 작가의 기행정신이 절절이 배어있다.
호남대를 거쳐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씨는 한국미협을 비롯 한국가톨릭미술가회, 창묵회, 실사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광주시전·전남도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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