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브랜드] (주) 첨본자기
세라믹색종이 이용한 교육용 프로그램 완성
세계 명품브랜드와


자기(磁器)는 우리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다.
현재도 우리가 그 쓰임새를 일일이 열거하려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할 정도로 종류와 용도가 다양하다.
이런 자기는 오래전 손으로 빚어서 생산하거나 자동화시설을 갖추기 전, 다시말해 제품이 소량으로 생산되는 시절 정말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그 당시 자기제품은 대표적인 혼수품목 중 하나였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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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살림을 시작하면서 꼭 필요한 식기에서부터 찻잔에 이르기까지 맑고 아름다운 색상과 무늬가 수놓아졌던 자기제품은 한동안 그 집안의 부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여성들에게는 소중한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근대화가 되고 나아가 대량생산시설을 갖춘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자기를 비롯한 여러 제품들이 이제는 예전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에서 조차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항목이 되면서 그 가치는 예전에 비해 형편없이 낮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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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 등으로 과거 호황을 누리던 자기 생산업체도 현재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속에서도 ‘발상의 전환’으로 예전의 호황을 누리던 시절처럼 쉼없는 설비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전남지역 업체가 있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농공단지내에 자리하고 있는 ‘㈜첨본자기’가 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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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본자기의 첨본은 ‘처음 본’의 줄임말. 새로움을 상징하는 뜻으로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고객 앞에 나아 갈 것을 다짐하고자 하는 이 회사의 상호이자 사훈이다.
지난 1990년 6월 소자본의 가내공업으로 자기산업에 뛰어든 첨본자기는 1993년 6월 주식회사를 설립, 현재는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유명백화점 및 마트에서 순수 우리기술로 생산한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 명품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대만, 홍콩, 중국, 호주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핵심 수출중소기업으로 지정받음으로써 세라믹 산업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는 선도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 기법의 핸드페인팅을 위한 페인팅페이퍼, 물감 및 세라믹 색종이를 연구·개발해 발명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로써 생활자기, 타일, 유리제품 등 세라믹제품에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예술성을 표현하는 핸드페인팅 디자인이 가능하게 됐다.
첨본자기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은 물론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숙련된 기술이 없이도 설비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저비용으로 다양한 소재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이나 무늬를 표현토록 해 특기나 적성 개발을 할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을 완성, 지난 9월부터는 시험생산에 돌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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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본자기 홍순식 대표이사는 “이번 교육용 프로그램 개발로 생활미술을 디자인에 쉽게 응용할 수 있게 돼 소자본 창업 등 사업상 활용 가능성이 높아져 세라믹제품의 디자인 개발과 제품화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높은 문화욕구를 총족시킬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벤처기업을 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첨본자기는 지난 1999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에 노력한 결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한편 도자기제식기류 최초 우수제품마크 인증 ‘GQ마크’, 품질보증 ‘Q마크’를 획득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홍순식 대표가 이 분야에서는 최초로 신지식인에 선정되는가 하면 2002년에는 또 벤처기업 지정을 받아 첨본의 기술력과 기업이미지를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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