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장 보궐선거가 점차 가까워 옴에 따라 각 입후보자들의 발걸음은 바빠진 반면 지역민들의 관심은 아직까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은 젊은 층일수록 선거일과 입후보자들을 잘 모르는 등 선거에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사회조사연구소(소장 김순흥 교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남구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400명에 대한 전화설문 결과 오는 9일 치러지는 남구청장 선거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절반 가량은 아예 모르고 있거나(44.3%) 다른 날로 잘못 알고 있는 것(4.8%)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69.2%로 선거일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50대 (56.9%), 30대(51.6%), 60대(47.1%), 20대(34.7%) 순이었다.
이에 따라 유권자 수는 가장 많지만 선거에 냉담한 20대가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명에 달하는 입후보자 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44.8%에 불과해 유권자 절반 이상이 잘못 알고 있거나(21.3%) 아예 출마인원도 모르고 있는 것(34.3%)으로 나타나 인지도 높이기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31일 현재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1%에 불과해 각 후보들마다 79%에 달하는 부동층 표심잡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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