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생태친화적 삶을 위한 시민 문화체험학교가 개설됐다.
문화공동체 청년글방과 생태모임 ‘물에 산에’, 광주문화연대가 주최한 이번 시민문화체험학교는 5개 특별강좌와 1박2일의 생태캠프로 구성됐다.
이번 강좌는 1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5차례에 걸쳐 남도 예술회관 지하 소공연장에서 정수복 사회운동연구소장과 소설가인 최성각씨 등이 강사로 초청돼 실시된다.
또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장성 한마음 공동체에서 야외 환경 영화제, 생태농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캠프가 치러질 예정이다.
강좌는 물질적 성장 위주의 지배적 발전 모델을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대안적 발전모델을 되살리는 문명전환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1차에 이어 오는 26일 생태소설집 ‘사막의 우물을 파는 인부’의 저자 최성각씨를 초청, 21세기 환경문화운동의 대표로 사례로 꼽히는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의 환경운동 방식에 대한 ‘풀꽃세상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내달 2일 제3강의에서는 불교환경교육원 유정길 사무국장을 강사로 초빙해 ‘지역 화폐운동’을, 내달 9일 제4강의는 부산대 유아교육과 임재택교수의 ‘아이와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주의 크리스탈 워터와 국내의 산청 간디학교 생태마을, 무주 진도리, 충남 건천리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그 경험에 대한 협성대 이재준교수의 ‘생태적 마을과 생태적 삶’이 마련됐다.
환경문제 인식의 제고에도 불구하고 일회적인 캠페인이나 자연보호운동에 그친 환경운동에 대한 한계성 속에서 마련된 이번 청글의 시민문화체험학교는 문화전체가 환경과 조화를 이룰때 지구는 푸르름과 풍요로움을 되찾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남도예술회관 지하 소공연장에서 실시되는 강좌는 무료이며 캠프는 1인당 2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문화공동체 청년글방((062) 525-4610)으로 하면 된다./박상수 기자 pss@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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