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양산 판매가 급증, 마른 장마로 매출이 줄어 울상짓던 우산업체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양산 가격이 우산보다 세배이상 비싼데다 햇빛 차단과 여성 패션소품 역할에 지나지 않았던 양산이 최근에는 겉면을 방수처리해 우산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양산 매출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19일 광주시내 대형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양산을 찾는 여성이 예년에 비해 2∼3배 정도 늘어나면서 양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마른장마로 인해 우산 매출은 물난리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30%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우산은 개당 1만5천∼1만8천원선에 파는데 비해 양산가격은 3만5천∼5만원으로 가격이 많게는 3배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마진도 우산은 18%, 양산은 25%선으로 우산업체들이 우산보다 양산을 더 많이 팔면 팔수록 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광주시내 각 백화점의 우산매장의 우·양산 판매비중은 지난해 35대 65에서 올 7월현재 20대 8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마른 장마로 우산업체가 일희일비 했지만 최근 양산 양산판매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며“주부는 물론 20대 여성용으로 패션 양산과 자외선 차단 원단을 사용한 기능성 양산과 우산·양산 겸용 제품 등이 선보이는 등 고객의 관심을 우산에서 양산쪽으로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권일 기자 cki@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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