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추진중인 수도요금 인상이 당초 인상안보다 5% 낮은 22.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3년 12월이후 16년 7개월동안 수도요금이 동결돼 상수도특별회계 결손액이 98년 36억원에서 99년 71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되고 주암호 원수대와 전기요금,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t당 수돗물 생산원가 804원보다 310원이나 낮은 평균 494원의 요금을 받고 있어 수도요금 인상요인이 63%나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일부터 개회중인 시의회 정례회에 27.34%의 수도요금을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으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과중한 시민부담을 고려해 시에서 요구한 인상안보다 5% 낮은 22.34% 인상안을 심의 통과시킴으로써 시의회 본회의의 승인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에 수도요금을 22.34% 인상할 경우 월 10t(50드럼)을 사용하는 가정은 4천740원으로 700원이 인상되고 월 20t(100드럼)을 사용하는 가정은 9천140원으로 1천500원정도 인상되는데 특히 이번 수도요금이 1t(5드럼)당 474원이고 1드럼당 100원이 못되는 94원84전으로 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지금까지 누적돼 온 재정적자를 줄이고 부채상환과 앞으로 2006년까지 부담해야 할 탐진댐 물 공급에 다른 정수시설비와 배수지시설 비용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목포/정재조 기자 jj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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