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미생물 분해 메탄가스화 시민단체 제동-시민협“ 자원화 가능 ”재검토 요구 -시“공해없어 전국적 추세다 ”강행 - 목포시가 음식물 찌꺼기를 미생물로 분해하여 메탄가스화하는 방법으로 처리하겠다며 업체 선정에 들어가자 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목포시는 오는 2005년부터 음식물 찌꺼기의 쓰레기 매립장 반입을 전면 금지시킨다는 환경부 방침에 따라 대양동 쓰레기 매립장 입구 2천여평에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여 메탄가스화하는 방법으로 처리할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시는 업체 선정을 마친후 내년에 35억원을 투입, 1일 5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목포시민운동협의회’가 이 처리방법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하당 우미아파트에서 1일 400㎏의 음식물 찌꺼기를 이같은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공해가 없어 호평을 얻고 있고 전국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추세인데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포시민운동협의회는 “음식물 찌꺼기는 퇴비 및 사료화 등 전량 자원화가 가능한데도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이 처리방법에 문제가 있으며 1일 50t의 찌꺼기를 처리하는 대규모 시설에 대한 검증이 안됐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시가 음식물 찌꺼기 자원화에 나설때 까지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현재 이 방법이 가장 좋아 예정대로 강행할 계획이어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시가 채택한 방법은 대형 탱크에 음식물 찌꺼기를 넣은뒤 이를 미생물로 분해,메탄가스화하여 태우고 약간 남는 찌꺼기를 액비로 만드는 것이다.목포/정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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