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추진해온 민자 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98년 5월 고려시멘트㈜를 민자 사업자로 확정, 옥암동 1만8천여평에 화물터미널을 짓기로 했으나 경영난을 이유로 최근 이 회사가 사업을 포기해 표류하고 있다.
시는 이 화물터미널을 지난해 말 완공해 시내 주택가 등지에서 노숙하는 외지화물 차량과 운전기사들의 쉼터로 제공할 방침이였으나 민자사업자의 사업 포기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감에 따라 다른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100억원에 이르는 땅값 등 막대한 예산 때문에 민자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에 화물터미널이 없어 외지에서 온 화물 차량 200대가 매일 시내 주택가 등지에 노숙하면서 소음을 일으키는 등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목포/정재조 기자 jjj@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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