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최일선 행정을 도맡았던 지금까지의 동사무소 기능을 시민이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고 지난 1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상동문화의 집’으로 지난 1일 첫 개소식이 열린 상동사무소는 권이담 목포시장, 최기동 시의회의장 및 주민, 자치위원 200여명이 참석해 제막식과 운영 프로그램 시연회 등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서 권이담 시장은 “지식과 정보가 지역발전의 토대가 되는 만큼 이런 시대적 상황에 맞춰 주민 스스로 지역실정에 맞는 자치사업을 선정 운영해 생산적 복지공간으로 활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같은날 대성동, 신흥동, 삼학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위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으며 오는 28일까지는 북교동을 포함한 12개 동사무소가, 다음달에는 산정2·만호동, 2001년 상반기에는 하당·옥암·연산·원산·용해·이로동사무소가 신축돼 문을 열 예정이다.
문화복지공간으로 제공되는 주민자치센터는 동 특성에 맞게 물물교환센터, 인터넷방, 한문교실, 풍물·국악교실, 에어로빅, 가요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시민 누구나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동사무소가 자치센터로 기능 전환됨에 따라 지방세, 건설 교통 등 기존의 동 업무 657건중 449건이 시청으로 이관되며 주민등록, 전·출입, 호적, 사회복지, 민방위분야 등은 종전과 동일하게 각 동사무소에서 처리된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3월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576명의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국영애 행정학 박사를 초청, 주민자치위원 및 자원봉사자 300여명에게 특강을 실시하는 등 원활한 자치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목포/정재조·이수행 기자 lsh@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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