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과 선박수출 호조로 광주·전남지역의 수출 증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광주·전남의 수출실적은 81억6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3천600만달러에 비해 24.9% 증가했다.
또 지난 10월 올들어 처음 한자리대로 떨어졌던 월중 수출증가율도 다시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1월 한달간 수출액은 7억7천8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 6억8천900만달러에 비해 12.9% 늘었다.
이같은 광주·전남지역의 수출증가율은 11월말 현재 국내 전체 평균 수출증가율 22.3%, 11월중 수출증가율 5.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이처럼 광주·전남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올 10월까지 미미했던 선박류 수출이 11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고,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기 호조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1월중 선박류 수출은 3천200만달러로 실적이 전무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호중공업의 선박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광주·전남 수출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중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액은 1억5천6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1억200만달러에 비해 51.9%나 신장됐으며, 올들어 11월말까지의 누계는 16억2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9억3천만달러에 비해 75.1%나 늘었다.
올들어 11월말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대중국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6억900만달러로 3억6천500만달러에 그쳤던 전년 동기에 비해 89.2%나 증가했다.
무협 관계자는 “지난 10월중 당월 수출 증가율이 8.6%를 기록해 우려를 했으나 11월들어 다시 10%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광주·전남의 수출이 동남아지역 통화약세 추세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남호 기자 namo@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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