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도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시대가 열린다.
한국통신 전남본부는 우리나라 최초로 완도 고금도와 노화·약산·금일도 등 4개 섬지역에 초고속 인터넷통신망을 구축, 26일부터 개통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육지의 경우 읍단위까지 초고속 인터넷통신망이 설치됐지만 섬지역에 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통 전남본부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20억원의 시설비를 투자,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통신망 구축은 이들 지역에서 생산되는 김과 미역 등 각종 특산품의 전자상거래 길을 열어줌으로써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시장거래정보 제공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속에 놓여있던 섬지역내 학생들도 이제 신속하게 교육용 인터넷사이트 접속이 가능, 학습여건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낙도지역은 무궁화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통신서비스를 실시중이나 이를 이용하려면 50만원대의 비싼 위성안테나를 구입해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따르고 속도도 아주 느렸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보소외 지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 앞으로도 정보화가 낙후된 도서지역에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26일 오전 완도군 노화읍 공공도서관에서 주민들과 민주당 천용택 의원(강진·완도)등 각급 기관장, 한국통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개통식을 갖는다.
/김남호 기자 namo@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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