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연말연시 민생치안을 강화경계령 속에 이를 비웃듯 하루동안 동일범 소행으로 보이는 날치기 사건이 6건이나 발생,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
특히 경찰은 날치기 범들이 남구와 서구를 이동해 가며 30∼1시간 간격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오후 4시40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파트 후문에서 귀가하던 김모씨(42·여)가 50cc 오토바이를 탄 20대초반으로 보이는 2인조 날치기범에게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3장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빼앗겼다.
이 사건발생후 불과 20여분 뒤에 서구 농성동 농성광장 인근 S여관 입구에서 길을 지나던 이모씨(67·여)가 동일범인으로 추정되는 2인조 날치기범에게 현금 8만원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 당했다.
이어 40여분이 뒤인 이날 오후 5시40분께 남구 월산동 남부시장 인근에서 귀가하던 홍모씨(37·여)가 동일 범인으로 보이는 2인조 날치기범에 현금 12만원과 예금통장과 도장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빼앗겼다.
이들 사건의 용의자들은 모두 하얀색 상의에 스포츠 머리를 한 20대 초반이었으며 50cc오토바이를 타고 범행을 저질른 것으로 피해자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와함께 이날 오후 3시30분께 남구 봉선동 K아파트 앞길에서 송모씨(56·여)가 현금 15만원과 승차권등이 든 지갑을 125cc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에게 날치기 당했으며 불과 20분 뒤에 남구 백운동에서 나모씨(45·여)가 동일범으로 보이는 남자 2명에게 현금 25만원과 신분증이 든 핸드백을 빼앗겼다.
또 오후 7시57분께 남구 진월동 C정형외과 의원 앞 길에서 김모씨(36·여)가 125cc오토바이를 탄 2인조 날치기범에게 현금 20만원과 카드가 들어있는 핸드백을 빼앗겼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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