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 1선단 3척의 어장정화선을 새로 건조키로 했다.
도는 10일 갈수록 심화되는 바다오염을 막고 적조방제를 위해 어장정화선 1선단 3척을 건조, 환경 파수꾼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중인 도내 3선단 7척의 어장정화선은 연안어장의 오폐물을 효율적으로 수거해 운반·처리하고 있으며 적조방조에도 적극 활용돼 어장의 생산성 향상과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3선단 7척의 어장정화선 가운데 2선단 5척은 도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1선단 2척은 완도군에 위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건조되는 어장정화선은 1선단 3척으로 정화선 110톤급 1척, 70톤급 1척, 바지선 130톤급 1척 등이며 국비와 도비 38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건조에 들어간 정화선 1척은 해양오염감시선 겸용의 다용도 어선으로 올 10월부터 취항한다.
예정대로 이번 어장정화선이 건조될 경우 전남도는 모두 4선단 10척의 어장정화선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99년에는 4천178㏊의 해역에서 3천600여톤의 오염물을 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3천451㏊에서 1천732톤의 정화실적을 올렸다.
또 적조예방을 위한 방제선으로 활용돼 지난해의 경우 1만7천100여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이와함께 정화선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징수함으로써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의 재정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9억1천여만원의 수수료를 거둬들였으며, 올해는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어장정화선이 전남의 최고 비교우위자원인 광활한 바다와 해안선 및 어장을 깨끗하게 보전할 수 있는 환경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정화선을 다각도로 활용해 청정해역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cb@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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