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 한 직원이 서장을 실날하게 비난하는 내용을 해경 홈페이지에 실어, 목포해경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내부여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해경홈페이지에“서장은 더 이상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혼자 청렴한 것처럼 고고하게 사는듯 하면서 속으로 더럽고 매스꺼운 짓을 일삼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라는 비난의 글이 실렸다.
특히 이 직원은 서장이 경비정을 이용, 자신이 다니는 교인들을 흑산도를 유람시키는 것도 부족해 구난헬기를 이용, 관광까지 시킨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실어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대해 목포해경은 “특정인을 경비정에 승선해 관광시킨 적이 없고 시민 6명 이상이 사용을 요청해 왔을 때 경비정 견학과 바다를 알리는 등 해경의 중요 임무를 홍보했다”며 “특히 구난헬기는 주 2회 안전실험 운행하기 때문에 몇몇 시민들을 탑승시켜 해경을 홍보한 것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옛말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 일 없다’고 했다.
또 옛말에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고 했듯이 900여명이란 직원들 모두를 충족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취임당시 직원들 앞에서 했던 취임사를 다시한번 되새김질,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오진섭 기자/목포지역 ojs@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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