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가 새로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30대·40대 연령층 역시 젊은 취향의 디자인을 선호함에 따라 각 백화점에서는 캐주얼 의류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광주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10대와 20대 초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X-캐주얼 매장과 20∼3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캐릭터 매장의 매출은 경기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별로 20∼30%대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MF기간에도 X-캐주얼은 25% 이상 신장했고, 10대와 20대 초반 고객의 구매력은 경기동향과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 백화점들은 상품구성을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으로 넓혀가고 있다.
40대 주부를 위한 브랜드의 색상과 디자인도 젊은 층 취향으로 바뀌고 있다.
30대를 겨냥한 캐릭터 의류와 뷰틱브랜드의 중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엘레강스 브랜드는 미시족을 겨냥한 브랜드로 컨셉 변화를 주면서 색상은 원색과 파스텔톤으로 과감히 사용하고 사이즈도 팔과 허리사이즈를 줄여 전반적으로 디자인을 젊게 변화시키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도 기업들의 복장 자율화와 토요일 격주 휴무, 주 5일 근무 등으로 캐주얼 복장을 입을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통 신사복에서 벗어나 편한 복장을 찾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다 2월과 3월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신사정장보다는 캐주얼정장을 찾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어 이같은 캐주얼 선호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 캐주얼은 백화점별로 25∼35%대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정통신사정장의 경우도 매장의 30%대를 캐주얼정장으로 진열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백화점들은 올해 봄 매장 개편에서 캐주얼정장을 확대 보강하고 매장 또한 늘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광주신세계백화점의 관계자는 “10대와 20대 고객의 구매력이 점차 늘고 있으며 2∼3년전 부터 30∼40대 주부고객들이 미시스타일의 젊고 밝은 디자인을 선호함에 따라 이들을 사로잡을수 있는 캐주얼 상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