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병원을 내집처럼 여기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동안 경주교육문화회관 거문고 B홀에서 개최된 제 26회 정기총회에서 올해의 ‘간호지도자상’을 수상한 조선대병원 오경자 간호부장(61·여).
올해로 간호사로 일한지 24년째를 맞고 있는 오간호부장은 “간호사로서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환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 간호부장은 고객만족 10계명을 주제로한 월별 서비스 교육 아이템 개발을 비롯, 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불편사항을 접수받아 즉시 개선하는 등 ‘환자위주’의 병원을 만드는데 노력해왔다.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Check List를 개발, 병원내 병원감염을 최소화 시켰으며 간호사들에게는 사기진작을 위해 ‘칭찬릴레이’를 실시하고 있다.
오 간호부장은 질병에 지친 환자의 정서함양을 위해 도서실을 자체적으로 개설, 3천여권의 도서를 기증받아 환자들에게 직접 배달해 주고 있으며 광주시 시립교향악단을 섭회, 무료로 환자들에게 연주해 주기도 했다.
오 간호부장은 또 하반신마비 환자가 휄체어가 없어 병상을 떠나지 못한다는 사정을 듣고 특수 제작한 휠체어를 손수 구입, 환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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