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환의 부총재(광주시지부장 )가 지난달 27일 전국 최대 씨족단체인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제17대 이사장에 대의원 만장일치로 연임됐다.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은 고종황제의 손자인 이구씨가 총재를 맡고 있고, 전국 15개 시·도지부, 250개 시·군·구 분원을 두고 있는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최대 씨족단체이다.
이 부총재는 1일 “앞으로 3년동안 우리나라 단일성씨로 전국 최대조직인 전주이씨 종약원 이사장직을 16대에 이어 다시 맡게 됐다”면서 “종약원은 전국적으로 500만명을 넘는 조직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종묘대제·사직단대제 등의 제례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그 책임의 막중함에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부총재는 지난 16대 종약원 이사장 재임시 종묘와 수원 화성 왕릉을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재 유산에 등록시키는 성과를 거뒀고, 용비어천가와 한글을 기록문자 유산으로 등록시키는 등 전주이씨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재의 가치를 높히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부총재는 “한자 문화권인 중국·한국·일본 등 3국중 우리나라에서만 열리고 헌관·제관·제집사 등 900여명의 대제들이 참여해 치르는 종묘대제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록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결시킬 것”이라며 “유네스코의 요청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무형문화재 등록은 현재 예비심사가 통과된 상태로 올해 반드시 심의,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총재는 종약원 이사장 연임을 고사했으나 같은 종씨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차기 대선을 대비, 당 조직이외에 단일 조직으로는 가장 큰 이씨종친회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 부총재의 연임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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