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초등학교의 교과전담 교사가 법적 정원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초등생 영어교육 및 예체능 교과의 수업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에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적용되는 가운데 해당 능력을 갖춘 교사가 부족한데다 교과전담 교사마저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전남의 경우 지난해 초등교사 부족사태로 교과전담 기간제교사 등의 특별채용이 이뤄지면서 교과전담교사 배치가 법정정원의 70%에 육박, 광주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내 일선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와 예체능 수업을 담당할 전담교사 법정정원이 528명인데 비해 현재 배치된 교사는 35%인 188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전담교사가 배치되지 않거나 부족한 초등학교들은 담임교사가 영어 및 예체능 수업을 대신할 수 밖에 없어 교원업무 가중 및 부실수업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전남의 경우 교과전담교사가 목포 64명·여수 84명·순천 82명·나주 25명·광양 38명 등 548명이 배치돼 있다.
/김옥현 기자 hyunko@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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