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지엘’, 방울토마토 자연순환농 실천 3억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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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교수, 교사 등이 농촌으로 돌아와 아무런 보조지원 없이 유기농을 실천하면서 아름다운 귀농에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퇴직교수 등 5명이 나주시 다시면 문동리에 농업회사법인 ‘(주)지엘’을 설립, 유기농업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축산과 원예 재배를 연계하는 자원순환농업을 실천, 1.7㏊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민간 인증기관인 ‘흙살림’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면서 연간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농업으로 인한 소득보다는 자연생태환경 보전과 안전먹거리 생산, 지역농업 발전에 봉사하면서 행복한 노후를 설계한다는 뚜렷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런 원칙과 철학 때문에 유기농 초기에 많이 겪는 실패도 줄일 수 있었다. 초기부터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의 조언과 전문서적의 재배방식을 철저히 지켜왔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유기농 실천을 위한 고품질의 유기질퇴비를 확보하기 위해 한우 100마리와 돼지 1천마리를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육해 자원순환농업 실천기반도 구축했다.
특히 가축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숯가루, 죽초액, 죽염 등을 조사료와 혼합, 급여함으로써 질병도 예방하면서 고품질 안전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한 축분은 톱밥과 미강 등을 혼합, 숙성과정을 거쳐 양질의 퇴비를 생산, 방울토마토 재배토양에 살포하고 방울토마토 생산시 발생하는 농산부산물은 또 다시 가축 사료로 이용해 조사료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이시현 (주)지엘 대표는 “유기농으로 생산된 방울토마토의 당도가 8∼10Brix 정도로 높아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광주에 위치한 직영매장을 통해 5kg상자당 일반재배보다 약 1.8배 정도 높은 3만원에 생산 전량을 직거래형태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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