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법’을 안다는 것은 곧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의 건전한 토론문화가 형성되지 않고서는 창의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현직 교장이 학교현장에서 체험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회의진행 방법 및 대화하는 법, 토론의 자세 등을 기록한 책을 발간, 전교생에게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과학고 박병철 교장은 최근 ‘민주적인 회의진행 방법’이라는 책을 발간,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학급토론회 시간 등 교육과정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도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개별 인격체로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그들 사이에도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달라 일정한 합일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대화법을 익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장은 “우리의 교육현장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경청할 줄 아는 자세를 가르치고 훈련하는 데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곧 탐구학습과 창의성 교육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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