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의사가 종합병원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이용해 자기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는 ‘개방병원’제도가 추진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광주 기독교병원에서 ‘개방병원’설명회를 갖고 “종합병원 중소병원 동네병원에 환자를 분산하고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종합병원 시설을 동네의원에 개방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달 중 광주시와 전남도에 시범기관을 지정해 오는 5월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동네의원 의사가 대형병원의 시설 장비 인력을 진료에 활용해 환자에게 대형병원에 준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가 의료장비 구입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개방병원으로 지정된 종합병원은 의료법상 꼭 개설해야 할 내과와 일반외과 등 9개 진료과목 가운데 일부를 개원 전문의로 대체할 수 있다.
의료사고 발생시 동네의원과 개방병원 사이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릴 수 있도록 관련법이 정비되고 보험급여를 분리해서 청구하는 전산프로그램도 내년말까지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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