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코미디 프로에서 대머리는 어디까지가 얼굴이고 어디까지가 머리인지 묻는 우스게 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세수할 때 물에 닿는 곳까지가 얼굴이라 칭한다.
자신의 탈모상태가 얼마만큼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이마가 넓은 것인지를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탈모가 진행돼 이마가 넓어진다면 얼굴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이게 된다.
대머리는 나이에 따른 두발 형태의 생리적인 변화로 단순히 이마가 넓어지는 현상일뿐 병적인 것은 아니다.
최근 국내의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20대의 대머리 환자수가 예전에 비해 20∼30%정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상자의 직업은 대부분 학생이었고 탈모의 주된 원인은 시험이나 취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첫번째로 꼽았다.
정상적인 두피의 모낭은 약 10만개로 모발의 대부분은 왕성하게 성장을 지속하는 생장기 모발이다.
모발의 성장주기는 모발이 자라는 생장기, 성장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퇴행기, 노화돼 빠지기를 기다리는 휴지기로 나눌 수 있다.
인간의 경우 털갈이를 하는 동물과 다르게 각각의 모발 마다 다른 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털이 빠지는 경우는 없다.
결과적으로 털이 한꺼번에 빠지는 경우를 병적인 현상으로 단정지을 수 있다.
정상인은 하루에 약 100개 이하의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는데, 이 이상이 지속적으로 빠진다면 대머리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빨리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계절적으로 봄보다는 가을철에 탈모가 진행되고 겨울보다는 여름철에 더 많이 자란다.
대머리의 원인은 유전적인 영향과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나타난다.
대머리로 진행되려면 반드시 유전적인 영향이 있어야 하지만 부모로부터 유전인자를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자손이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말해 유전인자가 남성 호르몬과 조화를 이루었을 때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대머리의 주된 원인은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은 두피의 모낭주기를 변화시켜 솜털로 만들로 이는 영구적인 탈모로 진행시킨다.
반면 가슴과 얼굴 부위의 털은 더 많이 자라게 된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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