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의 첫 단추인 5일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해태는 에이스 최상덕을 제1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싸움닭’조계현(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지난해와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을 벌인다는 점도 흥미롭다.
당시 두 투수 모두 약속이나 한 듯 7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는 남기지 못했다.
김성한 신임 해태 감독이 정규 시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조계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이외에도 해태 용병 타바레스와 두산 정수근의 대도(大盜) 싸움도 최대 볼거리.
두산 톱타자 정수근(24)은 국내 프로야구가 자랑하는 대도다.
지난 98년부터 3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이종범의 일본 진출 이후 독무대를 이루고 있는 셈.
그러나 올시즌 그는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해태 1번타자 타바레스가 그 주인공.지난 시즌 중반에 수입된 그는 정수근보다 경기 출전수가 50게임 이상 적었지만 31개의 도루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정수근(47개)과 16개 차.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이미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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