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남신보 활용 5년간 1천억까지…내달 중순까지 접수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농업정책자금 신용보증제를 도입, 5년간 최대 1천억원의 대출보증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어업인의 실질적인 융자지원을 위해 도입한 ‘농업정책자금 융자실행 제고를 위한 신용보증제도’는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사업비를 출연하고 전남신보에서 출연금의 8배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대출 보증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남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사업성과와 기금운용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사업비를 늘려 향후 5년간 1천억원의 대출보증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제도에 비해 보증서 발급 가능금액을 확대하고 최고 5천만원까지 매출액 등과 관계없이 보증기관이 전액 보증하는 등 보증조건을 완화해 대출 보증서를 발행하는 것으로 자금이 필요한 농·어업인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대출보증 대상자는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사업 대상자로 농·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등 각종 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자금이 필요한 농·어업인이다. 특히 신지식 학사농업인, 농업벤처·가공·유통 기업 등 사업 추진 의지와 발전가능성은 있으나 담보능력이 없어 자금조달이 어려운 농·어업인들에게 우선 지원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이달 말 시·군에 사업시행지침을 시행, 시·군의 신청을 받아 연내 시범사업인 80억원의 대출 보증서를 발행할 방침이다.
사업의향이 있는 농·어업인들은 10월 중순까지 사업신청서를 시·군에 제출하면 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로 열악한 재정에도 농도로서 담보부족 등 재정여건 때문에 융자가 어려운 농·어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도비를 들여 신용보증제도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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