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관리청이 수질오염사고 위험이 높은 갈수기를 맞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영산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갈수기인 4월이후에는 하천유지용수량이 적어 20㎜이상초기 강우시에도 도로와 하수도 등의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일시에 유입,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또 빠른 유속으로 하상 퇴적물의 뒤집힘 현상이 발생, 수질오염사고 발생 가능성 매우 높은 시기로 보고 있다.
특히 물고기 폐사사건은 전국적으로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동안 총 191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2.3%인 119건이 비가 많이 내리는 4∼7월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류차 전복 등으로 인한 유해물질 사고도 9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63건중 50.8%인 32건이 4∼7월에 집중됐다.
이에따라 영산강환경관리청은 갈수기간(4∼5월)동안 영산강 및 섬진강의 상수원주변 수질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오염물질 배출시설관리자, 환경관련 대형공사 현장 책임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질오염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영산강 하천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이기간 동안 광주시에 광주천 유수화시설의 방류량을 확대하도록 협조요청을 하는 한편 농업기반공사에 광주댐, 담양댐, 장성댐의 방류량 확대를 요청했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은 이와함께 수질오염배출업체에서는 폐수처리장을 정상운영하고, 지역주민은 불법세차, 쓰레기 투기행위 금지 및 축사관리를 철저히해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자고 당부했다.
또 유류유출, 물고기폐사사고 등을 발견했을 때는 영산강환경관리청이나 해당 시·군·구 등 유관기관에 즉시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영산강환경관리청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영산강·섬진강·주암호 등 상수원 유역 환경오염배출업소 473개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별여 76개소의 위반업소를 적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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