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생명, 환경, 정보통신 및 우주항공 분야 등이 전망이 있고 각광을 받는다는 분야이다 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며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야는 지난 세기에 비해 눈부시게 발전을 하였지만 아직은 초보단계이며 보다 많은 발전을 위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과학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에너지의 소비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진 결과의 산물이다.
21세기의 과학에서도 반드시 에너지문제가 해결되어야하며 이러한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계성을 안고 있다.
이러한 분야 중 최근 언론에 톱 뉴스로 자주 등장하는 생명과학 분야는 1950년대 초반 미국의 젊은 과학자인 제임스 D. 왓슨(James Dewey Watson)과 프란시스 크릭(Francis Harry Compton Crick)이 DNA구조를 밝혀낸 이후 매우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복제양 돌리(Dolly) 가 영국의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월머트 박사에 의해서 성공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동물복제에 대한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학교 수의과학대학 황우석 교수팀이 복제 송아지 영롱이 를 성공적으로 탄생시켰다. 최근 영국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복제 연구가 합법적으로 허용되었다는 사실과 인간 생명의 암호라고 할 수 있는 사람 유전자 정보인 인간 게놈지도(Human Genome Maps)가 미국의 생명공학 벤처 셀레라 제노믹스(Celera Genomics)에 의해 99% 완성되었다라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이러한 생명과학 분야의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생명과학 분야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받고 있다. 그러한 질문에는 인간복제를 통해서 사랑스런 아들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다시 얻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사람, 현재의 나와 똑 같은 나이를 갖는 나를 대신해줄 수 있는 복제 인간, 불임 여성일 경우 복제된 아이가 부모의 모두를 닮게 할 수 있느냐라는 물음 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주문형 공장제품처럼 생명체는 주문형으로 생산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가슴아픈 일이지만 죽은 자식을 그대로 부활시킬 수는 없는 것이며 단지 DNA만 같게 만들뿐이며 죽은 자식처럼 특유의 개성과 성격을 형성시켜준 환경과 경험까지를 복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난치병, 불임, 장애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 복제가 필요하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주변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금 현재 난치병, 불임, 장애 등의 직면한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빨리 인간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초창기의 생명복제 실험에서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발생되었으며 이러한 복제실험에서 발생된 많은 비정상적인 생명들은 생명유지에 어려움이 발생된 경우 생명체이지만 실험생물이라는 이유로 죽여져 왔다.
그러나 그렇게 죽은 생명체도 또한 살아 있는 생명이다. 이처럼 인간을 대상으로 복제가 진행되는 경우도 동일한 실험이 진행되어지게 되며 또한 여기에서 발생되는 또 다른 장애, 난치병, 질병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인가라는 어려운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생명복제와 인간 복제의 문제는 인간 중심의 이기적이며 존재론적 관점에 의해서 다루어져서는 안되며 보다 심도 있게 다각적인 관점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나명석-광주·전남녹색연합·광주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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