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식재·경로당 특산품 판매 활성화 등 강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31일 “설 연휴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위생적인 음식문화 개선을 집중 홍보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간담회를 갖고 “한국 사람들이 위장병에 많이 걸리는 것은 비위생적인 음식문화 때문”이라며 “위는 모든 병의 원인이 되는 기관으로 입에서 가장 먼저 옮겨지는 만큼 전 공무원들이 설 명절 고향에 가면 가정에서부터 개인찬기를 활용하는 음식문화 개선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일어난 지리산 산불 피해가 큰 것은 산세가 험한 이유도 있지만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른 나무를 방치한 것도 한 원인”이라며 “자른 나무는 1년도 안돼 불쏘시개 역할을 할 만큼 마른다는 점을 감안, 벌목한 나무는 쓰든 안쓰든 무조건 산 밑으로 내려보내고 특히 사계절 푸른 상록수를 많이 심어 기후변화에도 대비하고 겨울철 건조기 화재도 예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농어촌 인구가 노령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지역별 경로당이나 노인회에서 지역 특산물 판매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고 어르신들이 지역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농어촌 소득도 늘릴 수 있는 다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책과 관련, “영세 기업일수록 정부 지원책을 비롯해 에너지절약, R&D 기술 등에 대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전화나 팩스, 인터넷 등 다양한 전달체계를 활용해 정부나 자치단체의 각종 기업 지원시책을 효율적으로 알려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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