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평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자운영, 유채꽃 물결.
그곳엔 호랑나비·흰나비가 너울대고….
꽃천지, 나비천지로 탈바꿈한 5월의 함평천지(咸平天地)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함평천 강줄기를 따라 조성된 유채와 자운영은 가히 압권. 여기에 최근에 보기 드문 갖가지 진귀한 나비와 곤충, 수생식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곤충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은 나닐 듯.
함평군은 5일부터 8일까지 제3회 함평 나비대축제를 연다. 꽃과 나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이번 축제에는 나비·곤충관련 행사 3종, 생태 체험학습행사 27종, 다양한 공연, 예술행사와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는 등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특히 500여평 규모의 나비생태전시관에서는 교과서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나비들은 물론 알~애벌레~번데기~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차례로 볼 수 있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속에 좀처럼 보기 힘든 각종 나비와 곤충들을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명소.
게다가 함평천 제방 꽃길따라 지어놓은 원두막은 운치를 더해준다. 행사장 인근 세계 최대 나비모형 동산인 수산봉에는 나비모양의 철쭉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려 축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오는 5일 열리는 개막식때는 참석인사,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1만여마리의 나비를 날려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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