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이형택(25·삼성중권)이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8번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81위 이형택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벌어진 2001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총상금 35만달러) 단식 결승서 와일드카드를 받은 앤디 로딕(18·세계 69위, 미국)에 0-2(5-7, 3-6)로 져 첫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이형택은 이로써 투어대회 사상 첫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상금 2만7천달러(세금 포함)와 함께 랭킹포인트 120점을 받아 엔트리시스템 랭킹이 60위권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전날 한국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투어대회 결승에 올라 새 역사를 썼던 이형택은이날 4강전까지 위력을 발휘했던 포핸드스트로크가 좋지 않았고 서비스의 강도와 첫서비스 성공률까지 떨어진 것이 패인이었다.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오는 22일 오스트리아에서 개막되는 인터내셔널 라이파이젠그랑프리로 미루게 된 이형택은 흙코트에서 2주 연속 8강과 결승에 진출, 프랑스오픈(29일∼6월11일)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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