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성중(교장 백계철)이 2001나이키프리미어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무대를 밟게 됐다.
‘축구명문’북성중은 7일 서울 미사리축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경기 오산중과의 결승전에서 윤성근의 선취골과 김봉오의 결승골로 2-0으로 완승,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북성중은 이로써 오는 7월11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세계대회 본선에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이 대회 D조 2위(1승2무)로 결승에 오른 북성중은 이날 B조 2위(2승1패)로 역시 결승에 진출한 경기 오산중을 맞아 시종 체력저하를 온 몸으로 막아내는 투혼으로 전국무대를 평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전반 35분동안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해 벤치를 안타깝게 했던 북성중은 10분간의 휴식을 거치면서 전열을 재정비한후 대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양팀의 경기를 관전중이던 국가대표팀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은 10분간의 휴식시간에 북성중 선수단을 찾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이었을까. 후반에 나선 북성중은 전반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15분께 나현석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간 것을 신호탄으로 잇따라 릴레이 축포가 터진 것.
20분께 전날까지 4게임 연속 골을 기록한 3년생 윤성근이 팀동료의 프리킥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서 기다리고 있다 백헤딩으로 깨끗하게 골문을 가르면서 선취득점으로 연결 1-0.
1점차 리드를 잡은 북성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계속 상대 진영을 유린,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2년생 김봉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5m 중거리 슈팅으로 대미를 장식, 결국 2골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5게임 연속골을 기록한 북성중 윤성근이 선정됐다.
◇7일 전적(결승전)
광주 북성중 2(0-0 2-0)0 경기 오산중
▲득점=윤성근(후20분), 김봉오(후32분, 이상 북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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