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SK를 홈런 릴레이포로 초토화 시킨 해태는 8일부터 무등벌에서 펼쳐질 삼성과의 홈 3연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경기외적인 면도 작용,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후 해태는 11∼13일 수원에서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진 현대를 상대로 2승 이상을 챙겨 중위권 그룹에 합류할 계획.
해태 김성한 감독과 삼성 김응용 감독이 맞붙을 이번 3연전은 여러모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두사람은 한 울타리에서 18년을 동거동락해 온 사이인 만큼 서로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두 사령탑의 두뇌싸움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해태는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막강 집중타선을 앞세워 삼성을 초토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해태 휘몰이 타선은 삼성 김응용 감독도 두려워하는 부문.
특히 중심타자 산토스가 지난주 SK전에서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감각을 되찾았고 홍세완과 김상훈이 연일 최상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것도 팀 전력상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삼성 김 감독에게 노출된 적이 없는 해태 외야수 김경언은 최근 13경기에서 34타수 11안타 1홈런으로 맹활약하고 있어 ‘우승 청부사’김응용 감독의 머리를 더욱 혼톤케 할 전망이다.
그러나‘국민타자’이승엽이 물 오른 방망이를 과시하고 마르티네스 진갑용으로 이어지는 초호화타선은 주의할 대상 . 또 해태출신 임창용(시즌 3승)을 필두로 2승 9세이브를 기록중인 구원투수 리베라가 포진한 마운드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어쨌든 삼성과의 이번 홈 3연전은 김응용 감독의 ‘해태속 읽기’를 어떻게 따돌리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후 수원에서 벌어질 현대와의 3연전은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시즌 초반 현대에게 2연승을 일궈낸 해태가 이번 원정 3연전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보이고 있기 때문. 그러나 현대 마운드 전준호의 상승세와 4승 무패의 용병 투수 테일러를 무너뜨리는것이 승리의 관건으로 보여진다.

◇해태 경기일정
8∼10일 삼성 광주
11∼13일 현대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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