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말께 열리는 전남도교육감 선거 투표인단(학교운영위원)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면면이 드러나는 등 선거 열기가 차츰 달아 오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구성을 완료한 학교운영위원 8천329명은 초등학교 4천397명, 중학교 2천228명, 고등학교 1천646명, 특수교 58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국·공립이 7천379명, 사립은 950명이다.
출신별로는 학부모 위원 3천937명, 교원위원 2천970명, 지역위원 1천422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교원위원의 경우 전체 2천970명중 50대가 1천339명(45%)으로 가장 많았고 학부모위원은 40대가 2천369명, 30대는 1천362명 등으로 젊은 층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지역위원은 30~60대로 고루 분포돼 있다.
지역별로는 여수시 919명, 순천시 782명, 광양 458명 등으로 도내 동부권이 전체의 25.9%를 점유해 동부권과 30~40대 운영위원들의 표가 도교육감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교원위원이 2천970명에 달해 현 정영진교육감에게 어느정도 표 쏠림현상을 가져 올지도 주목되고 있다.
또 1차선거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나올지 아니면 지난해 보궐선거처럼 1, 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치를지도 큰 관심거리다.
이와 함께 2차 선거시 1차에서 3위 이하로 처진 후보들의 표가 어디로 쏠리지도 관전 포인트다.
전교조출신 후보자가 나올 경우, 지난해 선거처럼 표 결집력을 보일 수 있느냐 여부에도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밖에 초등·중등 출신경력과 출신학교, 지연도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전남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1차선거에서 과반수 얻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될 경우 2차 투표를 앞두고 후보자들끼리 합종연횡이 자연히 이뤄진다”며 “이것이 도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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