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열 전남경찰청 장비계장>

변화를 요구하는 높은 여론속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4·11총선이 끝났다.

흔히들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들 한다. 국민이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여론이란 형태를 통해 선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4·11총선 역시 치열한 선거전 이후 명암이 엇갈리면서 그만큼 내홍도 깊어 심각한 후유증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간 수많은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 분열은 줄곧 전개되어 왔다.

언제부터인가 심각한 지역 갈등과 분열로 서로를 불신해 상호간 냉소주의를 일삼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지난 선거기간 나타난 주민 상호간, 지지 세력 간 증폭된 갈등과 분열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은 물론 갖가지 다툼으로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으면서 상처투성, 만신창이인 곳도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는 선거를 치르면서 나타난 분열된 민심화합에 온 역량을 모아야 한다. 소모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낼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이다.

현재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는, 사회의 질서와 안정을 되찾는 선진적 의식전환으로 미래 동력으로 환원시킬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속에 지난 선거에서 앙금으로 남아있는 뿌리깊은 지역갈등 문제는 사라질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분열로 증폭된 민심이 선거 이후에도 제때 봉합되지 못하면 또 다른 사회 불안의 씨앗이 되고 말 것임을 기억하자.

당선자는 승리의 축배에 앞서 그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것은 물론 낙선자 또한 선거 결과로 드러난 민심에 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간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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