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형 전남지방경찰청 경무과>

외식산업과 쇼핑문화가 발달하면서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집 근처 식당이나 대형 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 대형식당, 패스트푸드점 등에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급속히 증가 추세에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사실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라면 이들 장소에 갈 때 먼저 고려하는 점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있는가 여부일 것이다. 알록달록 물풀에 미끄럼틀에 시소, 간단한 오락기, 서적 등이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와∼”하며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놀이터를 향해 달려갈 만큼 인기 만점이다.

이처럼 아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중소 마트나 영세 식당 실내 놀이터에는 전담 직원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자칫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설사 부모가 이를 대신해 자녀를 지켜본다 하더라도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말고 일일이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놀이시설 내 장난감에 혹시라도 병균이나 유해한 성분이 묻어 있지나 나 않는지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앞전 방문한 식당 놀이터에 비치된 나무 의자 모서리가 툭 튀어나와 있어 안전해 보이지 않아 아이에게 단단히 주의는 주었지만 식사하는 내내 불안했던 경험도 있다.

관리 전담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고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실내 놀이시설이 방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실내 놀이시설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되지는 않는지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위생점검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업주 또한 눈요기식 위생점검 및 안전검사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보호자 또한 아이들에게 사용 전 주의사항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알려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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