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입개방과 수매제폐지, 쌀값하락, 고령화현상의 극대화 등으로 농촌 소득이 크게 떨어지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이농현상까지 속출하고 있다.

갈수록 농촌인구는 고령화 돼가고 젊은이들은 도시를 찾아 떠난 까닭에 농촌생활은 더욱 어렵게 돼 가고 있다. 농촌실상이 이렇다 보니 마을마다 빈집만 늘어나 날이 갈수록 흉물로 변하면서 허물어져 가고 있는 실태다. 이렇게 빈집이 늘어나게 되자 최근에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즉, 청소년들이 방치된 빈집에서 탈선행위를 저지르는 등 범죄온상으로 이용되고 있다. 야간을 틈타 빈집에 들어가 흡연과 음주를 일삼게 되고 심지어는 남녀혼숙행위까지 벌이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농촌의 빈집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는데도 철거 등 당국의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최근 우리 관내 마을의 빈집에서 고등학생 2명이 야간에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가족에게 인계한 사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아버지 담배를 훔쳐와 빈집에서 흡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뿐만 아니다. 빈집은 결국 허물어져 흉물로 변하게 됨으로써 자연경관까지 크게 해치고 있다. 행정당국에서 빈집 소유자들에게 개별 통지해 폐가를 없애도록 권고 하지만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범죄온상이 되고 자연경관을 해치는 폐가를 없애기 위해서 집주인들의 자발적인 철거작업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지자체 등 관계행정기관에서 먼저 철거절차를 거쳐 강제집행을 단행하고 그 비용은 폐가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조치를 강구했으면 한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