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 전남 영광소방서 소방장>

2012년 소방방재청이 추진하는 ‘국민생명 보호 정책’ 중 ‘5분의 기적’ CPR(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정책이 있다.

필자는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기에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며 간략하게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혈관 질환으로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을 때 필요한 응급처치이다.

심폐 소생술이란 우리 몸에 엔진역할을 하는 심장이 갑자기 정지가 일어나 예고 없이 사람이 사망하려고 할 때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따라서 심폐 소생술은 의식을 회복하기 위한 의학적 처치 및 방법 혹은 사망 상태에 이르렀을 때 다시 소생시키는 기술이다.

즉, 심장과 호흡이 정지된 환자에게 정지 4분 이내에 심폐 소생술을 실시할 때 살아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며, 시간의 지연에 따라서 생존 확률은 점점 감소할 것이고 그 결과 영구적인 뇌손상과 생물학적인 사망이 일어나게 된다.

심정지 후 4∼6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만이 소생의 가능성이 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뇌의 기능이 정지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그리고 119대원만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심정지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똑바로 눕힌 후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린 기도유지 자세에서 정상적인 호흡이 있는지 5~10초간 확인하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면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가슴(젖꼭지와 젖꼭지 사이)의 중앙 부위를 1분에 100회이상의 속도로 강하게 누른다.

인공호흡법(mouth to mouth)을 배웠다면 인공호흡법과 병행해서 실시하되, 흉부압박만 해도 사람을 살리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비전문가라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흉부압박을 계속해서 실시한다.

최근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직원이 사우나에서 심정지 환자를 살렸고 또한 초등학생이 동영상을 보고 익힌 실력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살린 적이 있다.

심폐소생술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반인도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어 119가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