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애환을 달랜 1인극 ‘품바’의 원작자 김시라씨를 추모 무대가 다음달 6∼2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대극장에 마련된다.
이번 추모 공연은 지난 2월 타계한 김시라씨가‘품바’를 국제 무대에 내놓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에 중점을 두어 마련한 것으로, ‘품바의 세계화’라는 고인의 유지를 계승한 무대이다.
또 이번 공연은 ‘1인극’이라는 고정틀을 깨고 16명의 역대 품바 가운데 4명이 함께 출연, 더욱 활력넘치고 신명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품바’는 거지 왕초 ‘천장근’을 모델로 한 것으로 무안출신 김시라씨의 구성진 노랫가락으로 유명한 1인극이다.
지난 81년 첫 공연이후 모두 4천500회 이상, 1백만명 관중동원을 이끈 ‘품바’는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히트작이기도하다.
또 광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던 ‘품바’공연은 이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노동, 인권, 통일,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의 고민들을 그려내 특히 서민의 가슴을 달래 주며 사랑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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