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전남 영광소방서 함평119안전센터>

매년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바닷가로 몰려들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는 여름방학과 휴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사이에 집중되고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주말 오후 시간대(2∼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물놀이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사고원인으로 음주 후 수영과 안전수칙 미 준수 등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명사고가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안전수칙 및 사고발생시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 두어야 한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의 경우 최근 3년간 총 261건이 발생, 28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7월에 103건(39.5%), 111명(39.5%)의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 123건(43.8%), 수영미숙 54건(19.2%), 음주수영 48건(17.1%) 등 대부분 개인 부주의(80.01%)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과거 사고발생 지역에 안전시설 설치, 사고 우려 지역 특별관리 및 물놀이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 예방활동의 강화가 필요하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식사 후, 음주 후 물놀이 금지,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부터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 물을 적신 후 들어가기,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물 밖으로 나와 휴식 취하기, 물놀이시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구명조끼가 안전하다는 것은 알면서도 불편, 자만, 과시, 설마 등을 이유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실정이다.

구명조끼만 반드시 입어도 매년 되풀이되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구명조끼 입기와 물놀이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사고 없는 여름을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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