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배 전남 광양경찰서 광영파출소 팀장>

최근 청소년들의 탈선·비행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청소년들의 비행행위가 증가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청소년들이 대학로나 유흥가 등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평소보다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몰래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가 있다.

이런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 행위를 본 어른들은 쉽사리 이들에게 충고 및 조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수수방관하는 사회적 무관심이 이들의 탈선을 더욱 조장하고 있고 성인이 될 경우 범죄를 저지를 우려도 높다는 것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흔히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문화공간보다는 청소년들의 비행을 유발하고 가출과 탈선을 조장하는 유해환경이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섣부른 호기심으로 술과 담배를 사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위·변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범죄행위이며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한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청소년 유해업소 업주들은 이들을 영리추구를 위한 대상으로 삼는 잘못된 사회풍토를 버리고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술과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음을 업주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며, 술과 담배를 판매할 때는 반드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확인하길 바란다.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유해환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만으로는 어려운 실정으로 가정, 학교 및 시민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청소년들의 탈선을 방지하고 선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 이러한 관심과 배려로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