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람회장서 전국 바다의 날 기념식
김황식 총리 등 참여…유공자 훈·포상도


전남도는 31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제17회 ‘바다의 날’ 전국단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우리의 바다, 세계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충석 여수시장, 해군참모총장,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 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해운, 항만, 해양과학, 해양레포츠 등 해양관련 국내 전문가와 장차 미래의 바다를 지켜나갈 전국 해양 소년단원 1천여명이 참석해 여수박람회 참여 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환영사에서 “전남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해양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풍요로운 바다를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의 소중한 바다 자원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고 청정하게 보전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여수박람회장 한국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해양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이석희 현대상선(주) 사장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사장은 2011년 해운업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해운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 해운시장 안정화와 한국해운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는 등 지난 1974년부터 38년간 해운산업 발전에 공헌해 왔다.

또 지난해 12월 남극 로스해(ROSS SEA)에서 조난당한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SPARTA)호’를 무사히 구조한 김현율 (주)STX마린서비스 쇄빙선 아라온호 선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우리식 해저지명을 국제사회 통용에 기여한 성효현 이화여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여수 웅천 해변공원에서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해 해양레저 스포츠의 붐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행사도 열렸다.

체험행사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 크루즈 요트의 선상 체험, 8대의 수상오토바이 공연, 워터슬레이드(바나나보트같은 동력기구에 이끌려가는 레저기구), 해양소년단원들의 카약과 모터보트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바다의 날 행사는 이날 여수에서의 기념식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항만·해변에서 선박 체험, 바다 정화 활동, 해안가 대청소, 갯벌생태 체험, 수산종묘 방류 등 다양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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