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주 전남 영광소방서 함평119안전센터>

운전자는 앞 차량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믿고 뒤따르지만 이렇게 대열운행을 하는 경우 전용차로에서도 갑자기 승용차량이 끼어든다거나 인접차로의 영향으로 앞차량이 급정거를 하게 되면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운전자는 아무리 소통이 잘 되는 도로라도 언제든지 장애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 운행해야 한다.

전남도내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호·속도 위반을 비롯한 중앙선 침범 등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난폭운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어 근절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식 고착관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난폭운전이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인명 피해로 이어지거나 다른 운전자들의 운전방해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는데도 근절되지 않고 있어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은 총 1만6천660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630명, 부상자는 2만6천464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난폭운전을 비롯한 중앙선 침범, 불법유턴, 차선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각종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단속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불이행이 대부분 사망사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운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고취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들은 “다른 차량을 위협하고 상대 운전자를 무시하는 난폭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행위이며, 도민들이 교통법규를 모범적으로 준수한다면 수준 높은 전남의 이미지를 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24일 오전 8시 35분께 전남 함평군 학교면 사거리→무안방면 고가전방 100m방면에서 안전거리 미확보 상태로 운전하다가 앞차가 우회전을 시도했는데 후방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뒷차가 앞차의 후미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교통사고는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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