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형 전남지방경찰청 경무과>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농번기철에 접어 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면서 농촌사회가 인구감소에 따른 고령화에 접어든지 오래인 요즘 한해 농사 준비에 한창인 농촌은 요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모내기에 양파, 마늘수확 작업 등 영농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수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계화 영농이 보편화 되었다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농촌 인구의 대부분이 60이상의 고령인데다 그나마 필요한 일손을 제때 구할수 없고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마저 껑충 오르면서 금년 봄에도 농촌에 일손 부족이 심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저래 농민들의 부담만 커지면서 농촌의 어려움이 현실에 직면해 있어 안타깝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몇몇 소수의 고령자와 부녀자만 들녘에 남아 일하는 모습뿐이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일년 농사 수확을 해봐야 농자재 가격에 인건비를 빼고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어 고액의 품삯을 주고 인부를 구하기도 버거워 여간 큰일이 아니다. 설사 높은 품삯을 각오하더라도 인력을 구하기가 그리 녹녹치 않은 것이 지금 농촌지역의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마다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 노동력을 이용하지만 3D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하니 암담하기만 하다.

경찰에서도 1사1촌 농촌일손돕기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적기영농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농정당국은 적기 영농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농촌 일손돕기 적극적 동참 유도해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농촌지역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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