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형 전남지방경찰청 경무과>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뜻깊은 현충일과 6·25기념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긴장감이 도는 남북 관계에서 맞이하는 올해 6월은 그 어느 해보다 그 의미가 크다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순국선열이나 호국보훈이란 말이 생소해 지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및 중·고생을 상대로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6명이 6·25전쟁 발발년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니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정신은 날로 희박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끊이지 않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이때야말로 투철한 안보의식으로 재무장, 국가 수호를 위해 공헌하신 유공자 분들에 보답하는 자세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노력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이웃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 필요도 있다 할 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고 보답하기 위해서도 생계가 곤란한 보훈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은 더 필요하다.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추모 뿐 아니라 나라 사랑을 다지는 뜻 깊은 달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나라 사랑의 정신이 나날이 희미해져가는 지금 6월 한 달 동안만이라도 국가에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한 번쯤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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