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군 전남 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서 경운기를 비롯해 주행형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때면 매년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농기계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 교통법규 미준수 등 안전의 기본이 되는 사소한 부분을 소홀히 함으로써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농기계를 이용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82%가 경운기와 트랙터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도로 운행 중 교통사고는 99%가 이들 농기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 시기를 보면 모내기철과 수확철을 전후로 집중되며, 하루 중에는 작업시작 2시간 전후인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오후 3시께 사고의 50%가 발생하고, 교통사고는 농작업이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에 전체사고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사전에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음주 후 조작은 절대 금하며, 당일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농기계를 조작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둘째, 농기계 사용 전 점검·정비는 물론이고 농기계 운행 시 과적과 과속에 주의, 좁은 농로, 비탈길, 급커브길, 도로주행 시 차량 조심, 경사지에 주차할 경우 받침목을 고여 두고, 긴 소매 옷이나 큰 장갑 등은 회전부위에 말려들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고 상해방지용 모자와 작업에 맞는 옷과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야간에 경운기를 운행 할 때에는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달라붙은 흙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줄이기에 농민들도 적극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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