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근 전남지방경찰청 고흥경찰서>

청소년의 달과 관련된 글귀가 담겨진 플래카드가 즐비해 봄바람에 펄럭이던 것이 불과 한 달여 남짓도 되지 않았다.

일년 내내 청소년에게 무관심하다가 5월만 되면 특정단체나 기관의 모양새 갖추기 식 겉치레 행사가 많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는 깜짝 이벤트성 또는 일회성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결코 진정한 청소년 선도가 될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청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미비하고 잘못된 길로 이끌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꾸준한 관심과 책임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이제는 뭔가 변해야 한다는 우리 모두의 대오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을 가리켜 미래의 꿈이요 인류의 희망이라고들 한다. 이러한 우리의 꿈과 희망이 항상 밝고 건강하게 바른생활을 통해 어떤 유혹과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윤택하게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에서, 그리고 우리사회 각계각층과 기성세대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한다.

바른 사회건설의 기초는 바른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자녀 앞에서 부모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서로 돕고 화해하는 모습과 칭찬과 격려를 보여주고 서로 돕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사회는 오염요소를 유발하는 환경과 여건으로부터 이들을 보호 선도하는 책무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방황하고 갈등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국민전체를 놀라움과 안타까움에 빠져들도록 하는 청소년 범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등의 청소년 보호에 대한 우리의 의식과 실천의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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