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근 전남 해남경찰서 옥천파출소장>

우리나라 휴대전화 보급률이 인구 대비 95%를 웃도는 현실에 도달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실생활에서는 널리 보급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갖가지 생필품 구매, 계좌이체와 함께 문자를 이용한 가까운 친구, 친지에게 소식을 전하는 등 매우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널리 이용된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매우 유용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급격히 증가 추세에 있는 문자 전달 수단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불어넣게 하거나 얼마 전 발생한 정부 정책 시행과 관련 일부 반대 측에서는 실행할 안건을 담당하는 공직자, 지지의 뜻을 밝힌 의사와 교수에게 밤길 조심, 두고 보자는 식의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일탈한 행동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어긋난 행동은 엄연한 범법 행위인 동시에 발신자의 개인 의사 표현인 범의(犯意)가 담겨 있어 우리 사회 평온을 해치는 악의적인 형태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또한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는 문자를 보낸 다음 피해자의 신고에 대비해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감추는 행동은 매우 치졸할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수단으로 더는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또 시중의 각종 업체에서도 문자를 이용한 신상품 홍보, 불법적인 판매 방법이 담긴 특정의약품 은밀 거래, 심지어는 전화 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된 문자까지 각양각색의 형태를 띠면서 일선 치안 현장도 이러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피해와 관련된 잦은 신고와 아울러 피해 상담 사례가 증가하는 등 그 폐해는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상대방의 동의 없는 무차별적인 문자 발송 형태는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수출국으로 거듭나 경쟁을 하는 시대를 걷고 있다. 날로 발전하는 우리 사회는 한 통의 휴대전화 문자 발송에도 개인의 품격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분별없는 문자 협박은 상대방을 고통에 빠뜨리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일상생활에서 하루빨리 추방해 밝고 평온한 사회환경이 조성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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