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희 전남 순천경찰서 경무계>

최근 수원 살인사건, 연이은 사건·사고로 경찰은 국민의 신뢰위기에 처해 있다. 실추된 신뢰회복과 10만 경찰관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효율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경찰에서는 지휘부를 시작으로 중간관리자, 일선 경찰관에 이르기까지 전 경찰관이 참여하는 ‘초심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경찰의 근무 및 복지여건은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인력부족,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악성 주취폭력자들의 행패, 허위신고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경찰관의 평균수명은 62.8세로 확인되었다. 계속되는 야간근무와 업무 스트레스에 의한 결과인 것이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 일부 경찰의 사건·사고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전국 10만 경찰이 모두 부정부패를 일삼는 것으로 비춰지고 이를 지켜보는 일선 경찰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하지만 경찰의 부정부패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바로 잡아야할 과제이다.

1960년대 이후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체제의 근대화 작업이 싹트기 시작하였는데 당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구성원인 경찰관 개개인의 내면적·정신적 자세의 반성이었다. 이러한 반성의 일환으로 경찰 자체적인 정신개혁운동이 일어나 마침내 1966년 ‘경찰윤리헌장’이 선포되었고 그 후 지속적인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1980년대에는 ‘새 경찰 신조’를 199년대에는 ‘경찰헌장’등을 선포하여 경찰의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고양시키고자 노력했다.

경찰헌장은 ‘친절한 경찰’, ‘의로운 경찰’, ‘공정한 경찰’, ‘근면한 경찰’, ‘깨끗한 경찰’정신을 가슴에 새겨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는 하나의 다짐서이다. 전국 10만 모든 경찰관들이 경찰헌장 정신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초심을 되찾아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로 재도약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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